부동산PF·ELS 부진에 캐피털채 수급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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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되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크게 위축되면서 캐피털채 등 여전채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캐피털채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캐피털채 발행이 위축되는 '불황형 상환'이다.
따라서 ELS 발행이 축소되면 캐피털채 투자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LS 발행 감소는 수급상 부정적 재료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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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되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크게 위축되면서 캐피털채 등 여전채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코스콤 체크(CHECK)에 따르면 이달 들어 캐피털채(할부금융채)는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순상환은 채권 현금 상환액이 채권 발행액을 추월했다는 의미다.
이달 할부금융채의 순상환규모는 3569억원(28일 기준) 수준이다. 현금이 많아서 돈을 갚는 것이 아니다. 캐피털채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캐피털채 발행이 위축되는 '불황형 상환'이다.
특히 지난달 새마을금고 및 GS건설 이슈 이후 부동산 PF 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대비 캐피털채의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부실화가 진행되면서 주요 캐피털사의 경우 총자산에서 대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AA급과 A급 이하 기준 각각 1.0%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 속에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것도 우려 요인이다. 주가지수 하락으로 ELS 발행 여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ELS를 발행하면 증권사는 원금의 60%가량을 채권에 투자한다. 따라서 ELS 발행이 축소되면 캐피털채 투자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LS 발행 감소는 수급상 부정적 재료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이달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은 4715억원(2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발행 규모가 1조2816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로 한 ELS는 1조5267억원어치가 발행됐으나 이 또한 4월(3조4537억원)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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