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신통기획 확정… 11개단지 기대감 `쑥`

김남석 2023. 8.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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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11개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9·11 단지를 제외한 12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29일 서울시는 목동 6단지를 최고 50층, 2300여세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목동 14개 단지 중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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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기 단계별 조정 필요
부동산시장 혼란 숙제로 남아
9·11단지도 안전진단 재추진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제공.

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11개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9·11 단지를 제외한 12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29일 서울시는 목동 6단지를 최고 50층, 2300여세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재건축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의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단지의 재건축 추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기존 2만6635가구에서 5만30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차례로 준공된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2018년 모든 단지가 재건축 연한 '준공 30년'을 넘겼다.

목동 14개 단지 중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12곳이다.

9, 11단지는 각각 2020년과 2021년 안전진단에 탈락하며 현재 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민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1~3단지는 서울시와 '종상향'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양천구가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다. 양천구는 서울시가 제안한 공공 임대주택 대신 개방형 공공녹지를 기부채납하는 '목동 그린웨이'를 제시했다.

4단지는 올해 2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뒤 2달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법적 동의율 60%를 확보했다. 현재 양천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입안을 제안까지 마쳤다. 내년 말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다는 목표다. 또 주민 의견에 따라 민간 재건축과 신통기획, 신탁 방식 등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5단지는 최근 신통기획 접수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날 6단지 신통기획에 5단지와의 통합 계획지침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 등을 반영했다.

7, 8, 10, 12, 13, 14 등 6개 단지는 '자문방식' 신통기획으로 추진된다. 주민들이 기획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가 이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단지가 신통기획으로 사업 방향을 잡으면서 사업 추진 속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통기획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건축과 교통, 환경 등을 통합 심의하면서 재건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6단지는 작년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뒤 1년도 되지 않아 기획안이 확정됐다.

대부분 단지의 안전진단 통과와 신통기획 접수 시기 등이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 혼란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재건축이 시작 이후 대규모 이주로 인한 임대차 시장 폭등,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세대가 동시에 입주하면서 매매가격 폭락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건축 시기를 단계별로 조정해 이런 시장 불안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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