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1조 걷어 656.9조 쓴다…'배보다 배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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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638조 7천억 원보다 18조 원 늘어난 656조 9천억 원 규모로 짰습니다.
증가율은 2.8%로, 재정통계가 정비된 지난 2005년 이후 19년 사이 최저 수준이긴 한데요.
문제는 쓰기로 정한 돈보다 거둬질 돈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국세를 포함한 내년 정부 총수입은 612조 원으로, 올해보다도 2.2% 줄어들 전망입니다.
매년 증가해 오던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16.6% 급감했는데요.
내년 교육부 예산안도 올해와 비교하면 6% 넘게 줄었는데요.
반면 저출산·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자리 수당이 6년 만에 최대 4만 원으로 인상됐는데요.
노인 관련 예산은 2조 4천억 원, 10.3%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래 대신 현재를 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했지만 내년 나라살림 악화는 불가피하죠?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2조 원으로 올해보다 33조 8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내년 3.9%로 1.3% 포인트 높아지는데,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 중인 재정 준칙 한도 3%를 넘어서는 수준인데요.
전문가 설명 들어보시죠.
[김진태 / 중앙대 회계학 교수 : 법인세나 소득세에 대한 세수가 확보가 돼야지만 정부 입장에서도 세입이 좀 확보가 될 텐데요. 현재 경기가 긍정적으로 상승할지 여부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예산안을 짰지만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재정 건전성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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