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자산 2.5배 늘 때 순이익은 24% 증가에 그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5년간 은행권 대출자산이 2.5배 규모로 불어난 데 비해 이익은 24%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실 대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시장 유동성 관리를 위한 '안전판' 역할에 치중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은행권 대출자산이 2.5배 규모로 불어난 데 비해 이익은 24%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은행산업의 역할과 수익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은 2007년 989조원에서 지난해 2541조원으로 약 156.9%(1552조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같은 기간 96조8000억원에서 256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5조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7년 14.6%였던 ROE는 작년엔 7.4%로 하락했고, ROA는 같은 기간 1.10%에서 0.53%로 반토막 났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기준으로도 ROE와 ROA는 각각 5.2%, 0.4%에 그쳐 미국 등 주요국 은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낮았다. 은행의 지난 10년 평균 ROE는 5.2%에 그쳐 증권(6.7%) 보험(6.8%) 전기전자(11.0%) 등 다른 산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낮은 원인으로 금융시스템 안정화 등 은행에 부여된 사회적 책무를 꼽았다. 부실 대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시장 유동성 관리를 위한 ‘안전판’ 역할에 치중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프랑스까지 칼 빼들었다…이대로면 한국 전기차도 '날벼락'
- 쿠팡은 22% 뛰었는데…이마트 주가 25% 폭락한 까닭
- "편도 7만원에 다낭 가자"…황금연휴 '특가 항공권' 쏟아진다
- "이게 김치말이 국수라고?"…외국인 먹방 보다가 '당황' [이슈+]
- "혼자만 잘 살지 마세요"…서울대 졸업식에 퍼진 축사
- "KOVO는 사실 확인했나요?"…이다영, 또 김연경 저격했다
- '타짜' 너구리 역 배우 조상건, 지난 4월 별세…뒤늦게 알려져
- 조우종, 이런 남편 또 없습니다…'동상이몽' 뒤흔든 각방 이유
- 고현정 "나에 대한 소문·왜곡, 나도 공범…반성도 해" [인터뷰+]
- 변기 옆 '해바라기 화분' 몰카였다…징역 3년에 검찰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