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평통 회의서 "자유통일 개척자 되길"

한미일 협력에 통일역량 증대

최근 반국가 세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에도 공산전체주의 세력의 허위 조작 등 심리전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에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자유통일 개척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과의 통일 대화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적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목적을 지닌 민주평통의 설립 취지를 상기하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은 바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인류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가 된다면 우리의 통일 역량이 증대될 뿐 아니라 세계가 모두 우리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세 나라의 협력 체계가 굳건해졌다는 사실을 전하며 "3국 협력 체계는 인류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의 통일 역량을 크게 증대시키고 국제사회로부터 우리의 통일을 지지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이라는 3국 공동 발표 문서에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며 "3국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