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운용사, 판매사의 직원 윤리로 발생하는 사고는 스스로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금융감독원의 라임펀드 재조사 관련 원칙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내부통제 관련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이나 전문 인력을 키워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역할이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당국과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펀드시장의 참여자인 운용사, 판매사, 투자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면서 “증권사는 증권사대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으로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을 강조해 왔던 서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들며 “ETF 처럼 비교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액티브 펀드 상장을 구상했던 것”이라며 “상장 클래스를 추가해서 기존 펀드를 직상장하는 구조로 얘기하고 있는 단계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펀드를 ETF로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 회장은 내년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대체거래소(ATS)에 대해서는 “넥스트레이드는 시장 감시뿐만 아니라 청산, 결제 관련 인프라를 빌려 쓰는 구조라 거래소와 직접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거래 시간 연장, 근무 인원 등 관련 협의를 통해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