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5년 전 내렸던 백선엽 웹툰 다시 게재 "백장군 흉상과 별개"

백선엽 장군 웹툰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 사진=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

육군사관학교가 2018년 홈페이지에서 내렸던 고(故) 백선엽 장군의 웹툰을 지난달 다시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2018년 육사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과 배치, 서버 용량 등을 고려해 게시물을 내렸다가 이후 홈페이지 서버 용량 증가 및 개선 과정 등을 거쳐 지난 7월 과거 제작된 웹툰을 다시 게재했다"고 밝혔다.

백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는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약 30회에 걸쳐 육사 홈페이지에 연재됐다. 이후 2018년 3월 홈페이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해 육사가 백 전 장군의 친일 행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전임 정부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지난달 25일 육사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국가보훈부가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한 다음 날이었다.

육군은 "이번 웹툰 재탑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 주장과 별개의 사안"이라며 "연관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