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리스크 해소됐다”…‘철근누락’ GS건설 주주 ‘방긋’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GS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260원(1.8%) 상승한 1만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45% 상승 마감했던 주가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해 1만4930원까지 올랐다가 등락을 거듭했다.
GS건설 주가는 지난 4월말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지난 6~7월 약 30% 급락했다.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발표한 지난달 6일 주가는 하루 만에 19% 이상 빠졌고, 나흘 뒤 1만337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GS건설 주가가 연일 상승한 건 국토교통부의 GS건설에 내린 처분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된 덕분이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동시에 GS건설이 공사 중인 나머지 83개 건설현장에는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투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신뢰도 회복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 요인이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이미 크게 빠진 만큼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S건설은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5500억원의 공사비용을 결산 손실로 반영한 상태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4139억원을 기록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처분 결과가 중장기 실적추정과 신용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며 재시공 현장 발생 리스크도 제거했다”며 “충당금 5524억원을 제외한 예상이익 규모 대비 이미 기업가치가 상당히 많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기초여건(펀더멘털) 훼손이 제한된 현 국면에서는 하방보다는 상방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반면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수주가 불가능해지면서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이 훼손될 수 있다”면서도 “공사 중인 다른 83개 현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결과를 통해 주택주의 바닥이 확인됐으나,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시그널(지표의 반등)이 없다”고 말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주가 급락폭이 컸던 만큼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면서도 “영업정지 이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여부, 영업현금흐름 추이, 이에 따른 신용등급 변화 여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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