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의병, 목적: 고려독립'‥홀대 논란에 '홍범도 영상' 역주행
직업 의병, 입국 목적은 고려독립.
지난 1922년 홍범도 장군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소련에 입국하며 쓴 서류입니다.
지난 2021년 홍 장군의 유해봉환 당시 화제가 됐던 문건인데 2년 만에 다시 소환돼 SNS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에서 조국으로 돌아올 때 우리 공군 전투기가 엄호 비행을 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던 모습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방주원 소령/공군 제11전투비행단(2021년 8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2년 만에 정반대로 달라진 정부의 움직임 속에 과거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2021년 문재인 정부는 홍 장군에게 최고등급 건국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의 과거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을 지적하며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 앞에 세워진 흉상의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서훈 추서도 복수로 이뤄졌다면서 '대한민국장' 서훈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지난 25일)] "북한을 대상으로 해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인데, 공산주의 경력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느냐…"
2년 만에 확 달라진 정부의 기류를 두고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홍범도 장군 문제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특정한 입장을 밝힌다면 그 논의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그 논의가 자연스럽게 가거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방향에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일부러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933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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