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표시 외평채' 21년만에 발행 추진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8. 29. 17:51
1~2년 만기 단기물 유력
원화값 안정 수단 추가
원화값 안정 수단 추가
정부가 원화값 안정을 위해 21년 만에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1~2년 안팎으로 만기가 짧은 외평채를 발행해 외국환평형기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부터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해 한은과 협의에 나섰다. 국고채 통합 발행 체제가 확립된 2003년 이후 원화 외평채가 발행된 적은 없었다. 내년 발행이 재개되면 21년 만에 원화 외평채가 부활하는 셈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원화값 안정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외평기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지금까지 외환당국은 달러당 원화값 등이 약세를 보일 때 외환보유액으로 쥐고 있는 달러를 팔아 환율 방어에 나섰다.
정부가 원화 외평채 발행을 재개하는 것은 유사시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수단을 하나 더 만들어두자는 목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장 환율 방어 수단이 급해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3억5000만달러 증가한 4218억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가 직접 조달시장에서 만기가 짧은 외평채로 채권을 조달하면 이자비용 등이 낮아지고 외평기금 수익성도 부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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