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형' 올라탄 투자자들 … ETF 거래 절반 차지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8.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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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액티브 하루 2조 거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파킹형' 상품으로 불리는 CD금리 ETF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거래대금은 2조126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ETF 거래대금(4조3812억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2500억원) 'KODEX 레버리지'(2055억원) 등 증시 방향성에 베팅하는 파생상품보다 약 10배 많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양도성예금증서(CD) 1일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이자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 3.69%에 달하는 수익을 내며 단기 자금을 관리하기 위한 투자자가 몰리며 지난 6월 초 상장 이후 두 달 만에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ETF 전체 거래대금은 2조9334억원에서 최근 4조원을 넘어섰는데,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가 거래대금 증가를 이끈 모습이다. 이를 제외한 ETF 거래대금은 2조~3조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얻는 '파킹형' ETF에만 거래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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