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어려운 타이틀

2023. 8. 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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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최정 9단 ● 신민준 9단 초점11(121~139)

한국 일인자가 세계를 아우르는 일인자였던 때가 있었다. 조훈현 시계는 짧았지만 이창호 시대는 10년 넘게 이어졌다. 이세돌이 세계 최강이란 말을 오래 들은 편이지만 일인자 선배를 닮지 못한 점이 하나 있으니 응씨배에서는 한 차례도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년까지 5년 동안 한국 1위를 지킨 박정환은 응씨배에서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신진서가 한국 사람으로는 여섯 번째로 응씨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어려운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첫 도전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오른쪽 모양을 보면 흑이 가벼운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듯하다. 흑21로 뛰어들어 백 모양을 깨며 31까지 집을 늘리고 39로 달려 백 울타리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백이 당하지만은 않았다. 왼쪽 흑 모양에 백32로 덤벼들었고 38에 이어 패를 냈다. 흑이 패를 피하는 길이 있을까. <그림1>에서 <그림2>까지 흑은 한 집뿐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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