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경북 구미 일대서 핵 공격 가정 훈련

[대구=뉴시스] 육군 제50보병사단은 29일 경북 구미 일대에서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했다. (사진=육군 제50보병사단 제공) 2023.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육군 제50보병사단은 29일 경북 구미 일대에서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했다.

최근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현실화하며 핵 방호능력이 강조됨에 따라 핵과 화생방 상황 속 통합 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했다.

낙동강여단을 비롯한 구미대대, 사단 직할대 장병, 구미시청, 경찰과 소방, 119특수대응단 등 200여명이 참여해 핵 공격에 대한 경보전파 및 화생방 정찰, 개인·부대방호 능력, 위험예측 및 전술적 대응 등을 숙달했다.

훈련은 부대가 핵 공격징후를 식별하고 이에 대비하는 상황부터 시작됐다. 공격이 시작되자 장병은 MOPP 4단계를 적용하고 안전 대책을 세웠다. 공격이 끝나자 물자와 장비에 덮개를 설치하는 등 낙진에 대한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부대는 바람의 방향을 통해 주둔지가 위험지역 안에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 민·관·군·경·소방 통합 피해복구팀의 정밀제독을 통해 전투력을 복원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안주혁 구미대대장은 "핵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이해하고 대응한다면 핵전쟁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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