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먹으면 오염수 방사능 빠져나간다? “그런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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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후 요오드를 함유한 해조류나 건강기능식품이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출을 돕는다는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는 방사능 체내 배출 효과와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특히 시중에는 요오드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것뿐 아니라 방사능 배출 등에도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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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후 요오드를 함유한 해조류나 건강기능식품이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출을 돕는다는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이 같은 게시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는 방사능 체내 배출 효과와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요오드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성분이다.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권장량은 일반 성인 기준 0.15mg, 임신부 기준 0.24mg, 수유부 기준 0.34mg이다.
요오드를 필요 이상 섭취하면 입·목·복부에 통증이 곧바로 발생할 수 있다. 발열,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장기간 과다하게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장애로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요오드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하루 최대 섭취량은 2.4mg이므로, 이를 초과해 섭취해서는 안 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특히 시중에는 요오드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것뿐 아니라 방사능 배출 등에도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들이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 심리를 활용한 허위·과대 광고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포만감을 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나 성인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므로 이러한 목적으로 적정량 섭취한다면 건강 식단을 구성하는 좋은 식품이 되겠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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