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천] 일정 보고 놀란 홍원기… “예비일 있는데, 고척에서 굳이 더블헤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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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9일까지 총 119경기를 소화했다.
홍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이 일정에 대해 "9일에 굳이 더블헤더를 집어넣은 것도 그렇다. 뒤에 예비일이 있다. 더블헤더를 넣은 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겠더라"면서 "전날 우리는 창원 경기다. 토요일에 더블헤더를 하고, 다음 날 또 2시 경기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조금 불합리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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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키움은 29일까지 총 119경기를 소화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이 경기를 치렀다. 두 번째로 경기를 많이 한 팀이 kt인데 111경기다. 8경기 차이다. 가장 경기를 못한 KIA(104경기)와는 15경기나 차이가 난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우천에서 자유롭다. 그래서 보통 키움은 이맘때까지 다른 팀들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태생적인 운명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유독 날씨도 경기를 재촉했다. 고척에서 경기할 때는 비가 왔고, 원정을 떠날 때는 또 이상하게 비가 안 왔다. 그 결과가 지금의 경기 소화다.
보통 앞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은 잔여경기 일정이 비교적 넉넉하게 짜인다. 다른 팀이 일주일에 6경기를 할 때, 3~4경기만 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3~4연전을 하고 푹 쉬거나, 혹은 띄엄띄엄 경기를 하곤 한다. 29일 발표된 잔여경기 일정에서도 그런 양상이 읽힌다. 9월 11일 이후 키움은 경기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휴식일이 많다.
그런데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미 잡힌 일정이었던 9월 9일 경기에 다소간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키움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KBO의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9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홍 감독은 굳이 더블헤더로 잡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한화와 키움의 고척 경기는 11일과 13~14일에 예비일이 잡혀 있다. 고척스카이돔은 우천 취소가 될 가능성이 거의 0%에 수렴한다. 그렇다면 3연전을 예정대로 더블헤더 없이 하고, 추후 한화의 연전 제한이 걸리지 않는 예비일에 나머지 한 경기를 편성해 진행해도 된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이 일정에 대해 “9일에 굳이 더블헤더를 집어넣은 것도 그렇다. 뒤에 예비일이 있다. 더블헤더를 넣은 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겠더라”면서 “전날 우리는 창원 경기다. 토요일에 더블헤더를 하고, 다음 날 또 2시 경기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조금 불합리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는 우천 취소 없이 지금까지 강행군을 이어왔는데 억지로 끼어넣은 모양새니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KBO가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일정을 편성했겠지만, 관중 동원이나 선수단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더블헤더 일정을 최대한 피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다.
이에 대해 KBO는 더블헤더를 할 것이라면, 모두 공평하게 더블헤더 일정을 한 번씩은 넣기로 구단들 사이에서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다 보니 적당한 일정이 9일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키움은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던 장재영의 등판을 뒤로 돌렸다. 30일과 31일에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선발인 맥키니와 안우진이 그대로 선발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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