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안세영 "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8.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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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金위해 집중

"세계선수권에서 1위에 올라 행복하고 스스로 뿌듯하다. 이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아시아선수권 모두 다 한 번씩 해보고 싶다."

지난 27일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며 더 큰 목표를 밝혔다. 안세영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세계대회에서 8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가 우승을 차지한 직후 "오늘은 내가 세계 챔피언"이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힌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영어 선생님께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봤다. 제가 배운 건 바로 써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제 안세영의 눈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밝힌 안세영은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더라.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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