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화정化井:우물에 비친 욕망' 9월 13일 개막

2023. 8.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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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화정化井:우물에 비친 욕망'이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1930년 초 일제강점기, 어느 산골에 일생동안 제지소를 일군 배용은 그의 두 아들 택기와 근영에게 제지소의 일을 맡겨놓고 떠나있다.

미국의 문화적 원형에서 벗어나 이 시대 대한민국 관객분들에게 '욕정과 물욕, 근친상간과 유아 살해, 욕망에서 비롯된 인간사 갈등의 비극의 끝'을 비로소 성숙된 인간으로의 사랑과 승화를 전달해보고자 본 공연을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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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화정化井:우물에 비친 욕망’이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1930년 초 일제강점기, 어느 산골에 일생동안 제지소를 일군 배용은 그의 두 아들 택기와 근영에게 제지소의 일을 맡겨놓고 떠나있다. 택기와 근영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강원도로 금을 찾아 떠날 궁리를 한다. 이를 들은 셋째 아들 윤수는 형들에게 떠날 것을 부추긴다.

고민하던 이들은 아버지가 새 장가를 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제 모든 재산은 계모(경희)에게로 갈것을 예감하고 감옥 같던 제지소를 마침내 떠난다. 제지소에 남아있던 윤수만이 배용과 새엄마 경희를 맞이하고,경희에게 알 수 없는 욕망의 소용돌이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는데...

Creative Studio 타이거 헌터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해외 극의 한국적 수용 시리즈 ‘화정化井:우물에 비친 욕망’은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유진 오닐의 ‘느릅나무 밑의 욕망’을 원작으로 하여 한국화 각색한 작품이다. 김동기 연출에 조연호, 홍승비, 주일석, 정승윤, 최강해, 한동규, 윤희성, 김종원, 차한결, 김해연, 이지우가 출연한다.

미국의 문화적 원형에서 벗어나 이 시대 대한민국 관객분들에게 ‘욕정과 물욕, 근친상간과 유아 살해, 욕망에서 비롯된 인간사 갈등의 비극의 끝’을 비로소 성숙된 인간으로의 사랑과 승화를 전달해보고자 본 공연을 기획하였다.

Creative Studio 타이거 헌터는 2022년 새롭게 창단된 Creative Team으로, ‘타이거 헌터(Tiger Hunter)’란 일제 강점기 조선 의용군으로 활동하였던 신출귀몰한 산포수들을 서양기자가 신문기사로 작성할때 쓴 영어적 표현이다. ‘휴머니즘 연극’과 ‘아방가르드 씨어터’의 용맹한 의용군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이름이다.

타이거 헌터가 추구하는 연극적 화두는 ‘익숙함’과 ‘낯섬’이다. 연극 본연의 사명인 인문학적 사유와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또한 ‘아방가르드 씨어터’를 통해 기존 연극예술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공연형식에 기쁘고 떳떳하게 도전하기 위해 모인 창작 집단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휴머니즘 연극과 아방가르드 씨어터를 통해 익숙함과 낯섬의 타이거 헌터만의 연극적 미학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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