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총선 다짐 속 오염수·홍범도 흉상엔 반대 목소리

정재민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8.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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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각각 1박2일간의 연찬회와 워크숍에 참여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는 정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1박2일간 연찬회 종료 뒤 곧장 인천 중구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찾아 오찬했다.

반면 원주에서 1박2일간 워크숍을 마친 이 대표는 곧장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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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1박2일 연찬회·워크숍…'민생, 총선 필승' 한목소리
첫 행보로 후쿠시마 괴담 선동 반대 vs 흉상 이전 반대 '신경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의 한 횟집에서 오찬으로 민어회를 먹고 있다. (공동취재) 2023.8.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인천=뉴스1) 정재민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각각 1박2일간의 연찬회와 워크숍에 참여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는 정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1박2일간 연찬회 종료 뒤 곧장 인천 중구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찾아 오찬했다.

김 대표를 비롯 국민의 힘 지도부는 점심으로 민어회와 전어회, 전복 등 각종 수산물을 먹으며 안정성을 알리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특히 김 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늘 먹으러 가는 먹거리가 왜 이렇게 논란이 되고, 뭘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거리가 되는지가 매우 의문"이라며 "늘 먹는 생선회를 먹고, 해산물을 먹는데 왜 이슈가 되어야 하는지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생을 바로 세워야 한다. 평소 즐기는 식탁을 가지고 더 이상 장난치지 말라"며 "국민들이 현명하셔서 수산물 소비에 적극 협조하는데 감사하다. 아무리 괴담을 덮어씌워도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과학인지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연찬회를 마치고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다 횟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해산한다"며 "적극적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원주에서 1박2일간 워크숍을 마친 이 대표는 곧장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 장군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하는 이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와 국민이 용서하지 못할 매국 행위"라며 "지금 즉시 철회하고 홍 장군에 대한, 또 독립운동과 독립 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비판하는 이들과 관련 '1 더하기 1을 100이라는 사람들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과연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이라며 "국민 통합을 도모하진 못할망정 끊임없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여야 수장의 이같은 신경전은 오는 9월1일 개막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30일 경기 광주를 찾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전남 무안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를 연 뒤 목포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규탄집회에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묘역 내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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