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체형 데이터 활용... 맞춤형 슈트 비용 줄여요”
3050 남성 위한 패션 커머스
비대면 맞춤형 슈트 시장 진출
김희수 테일러타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1년 우리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을 다니던 지난해 3월, 테일러타운을 창업했다. 테일러타운은 바쁜 3050 직장인 남성을 위한 패션 커머스 ‘댄블’을 운영하고 있다. 댄블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체형과 사이즈를 분석한 뒤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는 옷을 추천해 주는 사이트다. 댄블 사이트에 가입한 뒤 체형과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전문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옷, 가방, 구두 등의 추천 목록이 전달된다.
김 대표는 “남성이 온라인 시장에서 옷을 구매하는 비율은 20~30% 수준에 머무는 만큼 향후 이 시장은 확대될 수 있다”며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는 매출 또한 두배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준으로 테일러타운은 올해 퓨처플레이를 비롯한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에 선정되며 추가로 5억원도 확보했다.
댄블의 강점은 데이터다. 디자이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를 전공하는 개발자가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사업 초기부터 AI엔진을 다루며 데이터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남성 체형에 따라 어떤 사이즈의 옷이 잘 맞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으로 옷을 추천했을 때 반품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반품률은 약 30% 수준. 하지만 댄블이 AI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추천 물품의 반품률은 8% 미만이다.
김 대표를 포함해 공동 창업자 4명 중 3명이 이달 대학을 졸업한다. 한 명도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고용도 확대, 4명이던 직원도 15명으로 확대했다.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창업을 했을 때는 과외비를 종잣돈 삼아 사업을 했는데 새로운 비즈니스 출시와 함께 더 큰 포부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라며 “의류뿐 아니라 남성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테일러 슈트의 해외 진출까지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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