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첫 일렉트로닉 정규 앨범 '매직트로니카' 발매

[서울=뉴시스] 박기영, 25주년 일렉트로닉 앨범 'Magictronica' 앨범 커버. (사진=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인혜 인턴 기자 = 가수 박기영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첫 일렉트로닉 앨범을 29일 발매했다.

박기영은 이날 오후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첫 일렉트로닉 정규 앨범 '매직트로니카'(Magictronica)를 공개하고, 기념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직트로니카'에는 박기영이 직접 작사·작곡한 총 10곡이 실렸다. 첫번째 트랙 '레인 레인 레인(리믹스)'은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들을수록 빠져드는 듯한 매력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뜨거운 마음을 어렵게 고백하고 난 후, 그 고백이 받아들여질지 않을지 알 수 없는 상태와 같이 깨질 듯 여린 감성을 표출하는 '고백 후'가 실렸다.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노 발라드로 전개되며 감성을 자극하는 '자꾸 이러지 마', 시원스럽게 내지르는 가창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아임 낫 오케이(I’m Not O.K.)'도 수록됐다.

'하이 히츠(High Hits)'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맹목적으로 승리만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은 곡이다. '아이 게이브 유(I Gave You)'는 슬픔을 진하게 표현하는 멜로디와 끝 모를 절망과 대면하는 듯한 곡이다.

사랑의 아픔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전하는 '매직', 힘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치어업', 타인의 아픔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과정에서 미안함과 쓸쓸함이 돋보이는 '소리 투'(Sorry to)으로 박기영의 일렉트로닉 앨범이 채워져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터프 걸'(Tough Girl)은 로파이 스타일의 록 사운드와 트랩 비트를 믹스했다. 여자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화나게 하는 남자를 마치 채찍으로 후려치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힙합 듀오 가리온의 래퍼 MC 메타와 손잡고 곡에 노련함 넘치는 래핑을 더했다.

이와 함께 그의 기존 음악 스타일에는 없던 EDM의 빌드업과 드롭 구성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중간에 등장하는 브릿지 파트에서는 박기영 고유의 가창력과 함께 스테레오 사운드의 입체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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