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대행체제 출발 우천취소로 연기…롯데-한화 연패탈출 하루 뒤로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한화와 롯데의 만남은 끝내 장대비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KBO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우천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한화는 우완투수 이태양, 롯데는 좌완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이들의 맞대결은 비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당초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문현빈(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유로결(좌익수)-이도윤(유격수)과 선발투수 이태양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고 롯데는 안권수(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정보근(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과 선발투수 반즈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지만 역시 우천취소로 양팀의 라인업은 가동이 불발됐다.
홈팀 한화는 이날 오전부터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지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경기를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구장에 도착한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현재 지독한 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6연패로 42승 59패 6무(승률 .416)를 마크,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하위 키움에 겨우 2.5경기차로 앞서 있는 상황. 지난 18일 대전 KT전을 4-5로 석패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대전 KT전 0-3 패배, 22일 대전 삼성전 3-5 패배, 25일 광주 KIA전 1-4 패배, 26일 광주 KIA전 4-12 패배, 27일 광주 KIA전 2-5 패배로 이어졌다.
롯데 역시 7연패로 50승 58패(승률 .463)를 기록하면서 7위에 그치는 중이다. 롯데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한 충격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고척 키움전 2-5 패배, 20일 고척 키움전 6-7 패배로 3연전을 모두 패한 롯데는 24일 잠실 LG전에서도 1-3으로 졌고 24일 사직으로 돌아왔지만 KT에 1-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26일 사직 KT전 6-8 패배, 27일 사직 KT전 1-2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마침 롯데는 전날(28일) 래리 서튼 감독이 자진 사퇴를 하면서 이종운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상태. 서튼 감독은 27일 사직 KT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으로 인해 경기를 결장했고 경기 종료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롯데는 이종운 감독대행 선임 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한화는 30일에도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내보내기로 했다. 이태양은 올해 42경기에 등판, 6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창원 NC전부터 선발투수로 나오고 있으며 22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왔고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다. 4⅓이닝을 던져 실점이 없었다.
롯데 역시 반즈를 그대로 밀어 붙인다. 반즈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6이닝을 던져 9승 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4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을 남기면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왔고 16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를 보였다. 반즈의 최근 한화전 등판은 지난달 6일 대전 한화전으로 당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0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이어진다. 이날 취소된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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