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일 정상회담 맹비난···"깡패우두머리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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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열린 한미일정상회의와 관련해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였다'고 맹비난했다.
북한군은 애초 김일성 주석이 해안 경비 임무를 맡은 수상보안대를 조직한 1946년 6월 5일을 '해군절'로 기념했지만 2014년부터는 수상보안대가 확대 강화돼 정규 해군인 '조선함대'가 창설된 1949년 8월 28일을 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 부녀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올 5월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 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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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도 100여 일 만에 등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열린 한미일정상회의와 관련해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였다’고 맹비난했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딸 김주애도 100여 일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뒤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 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 군사 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이달 18일(현지 시간)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한미일 안보 공조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 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 장비 집결 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 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영해 방위와 혁명 전쟁 준비라는 자기의 역사적 사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주체적 군종 집단으로 진화시켜나가는 것을 해군 무력 앞에 나서는 지상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사령관으로부터 작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그 어떤 불의의 무력 충돌 사태와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공세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주체적 해군 작전 전술적 방침’들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해군절에 해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북한군은 애초 김일성 주석이 해안 경비 임무를 맡은 수상보안대를 조직한 1946년 6월 5일을 ‘해군절’로 기념했지만 2014년부터는 수상보안대가 확대 강화돼 정규 해군인 ‘조선함대’가 창설된 1949년 8월 28일을 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 부녀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올 5월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 일 만이다.
한편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깡패’ 발언과 관련해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한미일정상회의에 따른 안보 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며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3국의 안보 협력 강화가 자신들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된 ‘전쟁 준비 완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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