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13년 “역사는 멸할 수 없다”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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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황제 폐하와 일본국 황제 폐하는 두 나라 사이의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 행복을 증진시키며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자고 하며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면 한국을 일본국에 병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에 두 나라 사이에 합병 조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하였다."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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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윤 정부 ‘역사 쿠데타’]

“한국 황제 폐하와 일본국 황제 폐하는 두 나라 사이의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 행복을 증진시키며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자고 하며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면 한국을 일본국에 병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에 두 나라 사이에 합병 조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하였다.”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경술국치일’이라 부른다. 그날 대한제국이 일본에 편입되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통감 자작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조인한 합병조약의 첫 문장이다.
113년이 지난 2023년 8월 29일 대한민국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는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당원들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독립유공자 흉상 철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 ‘정권을 빼앗긴 줄 알았더니 나라를 빼앗겼습니다’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 내 친일파 청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독립운동가 단체장 및 후손들은 2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독립운동가 흉상철거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항일독립전쟁 선열들의 흉상철거는 민족과 국가 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말의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박은식 선생은 19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간된 한국통사에서 “옛사람들이 이르기를 나라는 멸할 수 있으나, 역사는 멸할 수 없다고 했다. 대개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정신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의 형체는 허물어졌으나 정신만큼은 남아 존재하고 있으니, 이것이 통사를 서술하는 까닭이다. 정신이 존속해 멸망하지 않으면, 형체는 부활할 때가 있으리라.”라고 썼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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