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공무원노조 "학교 민원 대응팀에 행정실장 제외해야"

[전국시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국시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29일 "학교 민원 대응팀에 행정실장을 포함하는 것은 민원 대응팀 전반적인 업무를 행정실장에게 전가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생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은 교장, 교감, 담당 부장 교사 등 교무실 내부에서 담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발표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서 앞으로 학교장 직속으로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으로 구성된 민원 대응팀이 학교 민원을 접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교육청 공무원노조는 "학생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에 지방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학생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은 교무실 인원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음을 교육부는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이번 대책 마련 과정에 지방공무원과 일절 소통도 없었다"며 "학교 내 민원 대응팀에 행정실장을 즉시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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