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이노 유증 1대주주 참여 확정…'그린사업 전환'에 힘 싣는다

이세연 기자 2023. 8. 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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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신성장 사업자금 조달 등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추진에 대주주가 적극 공감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의 70% 이상을 미래 그린 에너지 영역에 투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R&D 기반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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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제공=뉴스1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신성장 사업자금 조달 등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추진에 대주주가 적극 공감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4.9%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신주 인수권 240여만주를 배정받았다. 발행 예정가로 환상하면 약 3800억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의 70% 이상을 미래 그린 에너지 영역에 투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R&D 기반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주가 변동으로 인한 발행가액 하락으로 최종 자금모집 규모가 줄어도 약 30%인 채무상환에서 줄이며, R&D 및 미래 에너지 투자는 변동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반대로 모집 규모가 늘면 채무상환은 동결한 채 R&D 및 미래 에너지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그린 에너지 영역에 대한 공동투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양사가 공동 투자했고, 2021년부터 올 초까지 폐기물 가스화 전문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는 총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인 SK에너지는 SK㈜와 지난해 미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SK㈜의 참여 결정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내건 유상증자 목적이 SK㈜의 방향과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가 대주주로서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하며, 다음 달 6일 최종발행가액 확정 후 진행될 구주주 청약, 일반공모 청약 등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 탄소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SK그룹 에너지 사업의 체질을 그룹 지주사와 해당 사업 부문의 중간 지주사가 함께 바꿔 가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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