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타이틀 방어전에서 부활 다짐… 항저우 대표 장유빈, 3승 도전 고군택과 1R 티오프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서요섭이 타이틀 방어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서요섭은 2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CC(파72·729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인 서요섭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2승(군산CC 오픈, LX챔피언십), 대상 2위로 KPGA 투어의 간판이자 인기선수로 자리잡은 서요섭은 올해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4월)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그 뒤로는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16위가 최고성적이었을 뿐 다시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큰 대회인 코리아 챔피언십(공동 140위), SK텔레콤 오픈(공동 71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공동 87위)과 지난주 올 첫 타이틀 방어전인 군산CC오픈(공동 108위)에서 컷 탈락 한게 뼈아프다.
현재 서요섭은 올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34위, 상금 33위(9706만원)에 그치고 있어 확실한 전환점이 필요하다. 지난해 평균타수 2위(70.3타)에서 올해 48위(72.34타)로 밀렸고, 그린적중률도 지난해 5위(75.9%)에서 올해 71위(66.5%)로 처졌다.
서요섭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특별히 강했기에 희망을 건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고 9언더파 63타를 쳤고, 5타차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서요섭은 “아무래도 초대챔피언에 올랐던 대회인 만큼 남다르고, 애정이 깊은 대회”라며 “올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샷을 가다듬고 있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과 조우영은 각각 시즌 2승을 노린다. 장유빈은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전가람을 꺾고 우승한 여세를 이어가고,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4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또 한 번 아마추어 반란을 꿈꾼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첫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유빈은 “군산CC 오픈 우승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주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이번 대회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서요섭, 장유빈은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지난달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을 쌓은 고군택과 31일 오후 12시 57분 동반 라운드를 시작한다.
상금 1위를 달리는 2023 한국오픈 챔피언 한승수(미국)와 KPGA 선수권 우승자 최승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이재경 등도 우승후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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