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일 오염수 갈등에도 "한중일 협의체 재개 소통"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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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개시 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실무적으로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중일 갈등 격화가 한중일 3국 협의체 재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국은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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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개시 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실무적으로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중일 갈등 격화가 한중일 3국 협의체 재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국은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3국 간 협의체 재개를 위해 실무적으로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후 중국에서는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욕설 전화를 거는 등 반일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중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자 중국은 이번 사태가 일본의 잘못으로 촉발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염수 배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사태가 정부 간 공방으로도 번졌다.
한중일 3국 협력이 그동안 양자 갈등으로 차질을 빚은 사례가 많은 만큼, 이번 중일 갈등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추진하는 3국 협의체 재개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았다.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외교당국 논의는 부국장급 회의와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 외교장관 회의 등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외교당국 간 회의 일정을 중국·일본과 계속 조율해 왔으며, 현재까지 중일 갈등의 직접적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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