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연평균 200억 원어치 수돗물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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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연평균 200억원어치 이상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에 샌 수돗물을 추가로 생산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평균 200억원어치 이상의 수돗물이 공급과정에서 땅 속으로 새 나간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돗물 생산원가는 누수량이 포함된 총 급수량으로 정해진다"며 "누수량이 생산원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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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종환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내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연평균 200억원어치 이상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에 샌 수돗물을 추가로 생산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환경부 등 따르면, 인천지역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공급된 총 상수도 급수량은 19억3800만㎥이다. 여기엔 누수로 인해 추가로 생산된 1억2900만㎥가 포함됐다.
상수도 누수량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100만㎥이었다. 이어 2019년에 2800만㎥, 2020년에 3500만㎥으로 상승했다가 2021년에 2400만㎥로 감소했다.
인천의 평균 상수도 누수율은 6.7%로 전국평균(10.5%)보다 낮았다. 하지만, 전국의 광역시평균(5.0%)보다 높았다. 울산(9.0%)과 광주(7.5%)보다 낮았지만, 대전(2.3%)·부산(3.8%)·대구(4.0%)보다 높았다.
총 누수액은 1002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200억원어치 이상의 수돗물이 공급과정에서 땅 속으로 새 나간 셈이다.
땅 속으로 새 나간 상수도요금은 고스란히 수요자들의 떠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수도요금 생산원가를 계산하는 총 급수량에 누수량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돗물 생산원가는 누수량이 포함된 총 급수량으로 정해진다"며 "누수량이 생산원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 누수의 가장 큰 원인은 상수도관 노후화가 손꼽힌다. 인천의 상수도관은 7346㎞인데, 이중 약 20%가 노후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들은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로 누수를 잡을 때까지 땅 속으로 새는 수돗물비용까지 물어야 할 처지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밀조사를 통해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하는 등 누수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누수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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