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바바서커스, 3년 만의 신작 ‘아는 사람 되기’선보여
극단 바바서커스가 지난 25일 3년 만의 신작 ‘아는 사람 되기’ 를 내놨다.
바바서커스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극적 형식이 가미된 공연 ‘아는 사람 되기’를 선보인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공동기획 선정작으로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식 구성이 특징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독특한 세미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바바커스는 연극 ‘댓글부대’로 한국연극 선정 ‘2018 공연 베스트 7’, 한국극예술학회 ‘올해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매 작품마다 날카로운 주제 의식과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 받아왔다.
‘아는 사람’은 ‘공존’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잘 살아감’의 의미를 향해 버둥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단 바바서커스 측은 “지난 3년간 남북관계, 전쟁과 평화, 분단을 주제로 인터뷰, 독서모임,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수집하며 발견한 내용을 공연화 하는 과정을 밟아 왔다”면서 “21년 렉쳐퍼포먼스 ‘남과 북, 공감:非공감 지수’, 22년 입체낭독극 ‘아는 사람 되기’ 를 거쳐 올해 세미 다큐 형식의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아는 사람 되기’는 분단으로 인한 일상의 갈라진 마음들을 발견하면서 출발했다. 우리는 과연 편견, 혐오, 이분법적 사고와 피아구분 등의 위태로운 균열을 딛고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아는 사람 되면 이것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는 사람 되기’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theater.arko.or.kr)에서만 가능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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