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묘역 참배한 이재명 "갈라치기·영웅 부관참시 결코 용납 못해"

정민지 기자 2023. 8.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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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운동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은 모두가 기억하는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끌어낸 전쟁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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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김영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 독립운동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참배 일정은 예정에 없이 오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지자 이 대표가 직접 홍 장군 묘역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은 모두가 기억하는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끌어낸 전쟁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군 홍범도함을 명명해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자 했다"며 "대한독립 또는 대한해방을 보지 못하고 2년 전 미국 땅에서 쓸쓸히 쓰러져 가신 홍 장군을 2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겨우 유해를 모셔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 장군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에 대해 조사한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결코 대한민국 역사와 국민이 용서 못할 매국 행위"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즉시 철회하고 홍범도 장군에 대한 독립운동과 독립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춰 달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장에서 '야당과 언론이 정부를 24시간 비판한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얼마나 있을 수 없는 얘기인지 국민들이 상식을 갖고 판단하면 알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 제1책무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과연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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