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 독주 기회 잡았다…노바티스 경쟁약물 개발 중단

김도윤 기자 2023. 8.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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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이 TGF-ß 저해제 시장에서 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럼에도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TGF-β 저해제 신약 개발 연구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백토서팁에 대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TGF-β 기술 확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활발하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백토서팁은 높은 안전성과 월등한 치료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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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이 TGF-ß 저해제 시장에서 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대표적인 경쟁약물의 개발이 중단되며 백토서팁의 시장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항TGF-ß 항체 신약 'NIS793'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NIS793는 노바티스가 2015년 스위스 제약사 소마(XOMA)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전이성 췌장관선암으로 개발하려고 했지만 임상을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노바티스는 NIS793로 신장암, 결장직장암, 유방암, 폐암, 간세포암, 췌장암 적응증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TGF-β 저해제 신약 개발 연구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백토서팁에 대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GF-β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성장인자로, 항암제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의 성장에 중요한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야 하는데 TGF-β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TGF-β 저해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GF-β 관련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70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 길리어드, 비엠에스(BMS), 노바티스,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 역시 TGF-β 관련 기술 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이 저분자화합물로 환자의 치료 경과를 관찰하며 투약을 조절할 수 있어 다른 경쟁약물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병용요법에서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메드팩토가 지난 4월 공개한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b/2a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 데이터를 보면 펨브롤리주맙과 백토서팁(300mg) 병용 투여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은 17.35개월, 객관적반응률은 18.2%이다.

이는 기존 표준 치료제인 바이엘의 레고라페닙(상품명 스티바가, 전체생존기간 중간값 6.4개월, 객관적반응률 1%), 론서프(전체생존기간 중간값 7.1개월, 객관적반응률 1.6%), 최근 허가 받은 론서프+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Sunlight study, 전체생존기간 10.8개월) 등과 비교해 월등한 치료 효과라 할 수 있다.

메드팩토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또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TGF-β 기술 확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활발하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백토서팁은 높은 안전성과 월등한 치료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또 "백토서팁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요법에서 표준 치료제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비교해 월등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후속 임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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