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야구 없습니다' 잠실 라이벌 맞대결 무산…'쏟아지는 비' 5경기 모두 취소 (종합)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라이벌'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다.
두산과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1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의 여파로 인해 하루 쉬어가게 됐다.
이날 수도권에는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태풍 하이쿠이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친 까닭. 경기 개시 3시간 30분인 전인 오후 3시 잠실구장에는 비가 잦아드는 듯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경기 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비가 쏟아진 끝에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양 팀에게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두산은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6위로 추락했고, LG 트윈스 또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를 기록하면서 2위 KT 위즈에게 4.5경기 차로 추격을 당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이들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인해 광주(NC-KIA), 인천(키움-SSG), 대전(롯데-한화), 수원(삼성-KT), 잠실(두산-LG)까지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모조리 취소됐다. 광주와 문학, 대전, 잠실의 경우 이날 취소 된 경기는 예비일이 없는 까닭에 추후 편성하기로 됐고, 수원(삼성-KT) 경기의 경우 9월 19일에 열리게 됐다.
한편 이날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는데, 10월 10일 시즌이 종료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확정지었다. 그런데 잇따라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서 상황에 따라 10월 10일 이후에도 경기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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