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함께 한 걸음"…삼성, 자립준비청년에 '희망디딤돌'(종합)

이인준 기자 2023. 8.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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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취업교육 지원"…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삼성, 고용부·복지부·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등과 출범식
주거·멘토링부터 취업까지…삼성, 자립준비청년 전방위 지원
고용부 등과 사회적 역량 결집 통해 사회적 관심·지원 확대
[서울=뉴시스]삼성이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시작한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보건복지부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이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이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시작한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에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 사회로 진출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년을 말한다.

삼성은 2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The UniverSE)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했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포기 않고 끝까지" 삼성, 주거 지원에서 취업교육까지

삼성은 2013년부터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해 자립준비청년에 주거 공간과 정서 안정(멘토링)을 지원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799명에 달한다.

삼성은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2.0 출범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까지,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취업과 직결되는 '기술·기능'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부터 그동안 축적된 인재 양성 노하우를 접목해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총 120여명의 청년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각 과정별로 2~3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관계사별 교육과정은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이다.

심성은 이어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로 개설한다.

이와 함께 삼성은 교육 과정 중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를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에서 지내며 '삼성희망디딤돌 2.0' 교육에 참여한다는 한 자립준비청년은 "반도체 산업 현장을 이끌어가는 기술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장하고 싶다"며 "미래 새로운 삼성 반도체 단지에서 라인을 완성하고 있는 제 모습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삼성은 2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The UniverSE)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4개 기관과 공동 운영…사회적 역량 결집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운영한다.

고용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하며,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서는 일경험 등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용부는 기업과 협력해 금년도 약 2만명의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4만8000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삼성과 기업들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함께 할 때 청년들이 디딤돌을 딛고 나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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