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종잡을 수 없는 여름 끝 날씨처럼"…시그니처, 청량하게 늦여름 무더위 식히기(종합)

정빛 2023. 8.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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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셀린 클로이 지원 도희 세미 채솔(왼쪽부터). 사진 제공=C9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시그니처가 청량송으로 늦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전망이다.

시그니처는 29일 네 번째 EP '그해 여름의 우리'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쇼케이스 MC는 윤하가 맡아 진행했다.

이번 신보 '그해 여름의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혼란스럽지만 숨차게 달리고 있는 청춘의 한복판에 놓여진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앨범이다. 아주 사소한 사랑의 이야기부터, 마음 가는 대로의 이별, 그리고 내밀한 자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소녀들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냈다.

셀린은 "되게 설레기도 하는데 긴장되는 것도 크다. 전작으로 통통 튀고 귀여운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청량감이 가득하다"고 했고, 채솔은 "음악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두기 보다는 연계성을 줬다. 구분을 해보자면 성장하고 편안한 느낌의 곡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안녕, 인사해'는 히트 메이커 라이언전 프로듀서가 작곡에 참여한 팝 넘버다. 펑키하고 그루브한 밴드 악기들의 조화로 풍성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소녀들의 아주 사소한 사랑의 시작, 아주 부드럽고 서서히 스며가는 설레는 마음을 청량하고 귀여운 가사로 표현했다. 시그니처 멤버들의 보컬 배리에이션을 듣는 재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원은 "저희 멤버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신곡 '안녕, 인사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희는 "멤버들 모두가 만장일치로 좋다고 한 곡이다. 풋풋한 느낌이 이번 앨범 콘셉트와 저희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세미는 "처음에는 곡과 잘 어울리지 의문스러웠는데, 재킷 사진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한글이라서 더 좋기도 하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라이언 전과 만난 것은 처음으로 눈길을 끈다. 세미는 "예전에 프로듀서님이 저희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친분이 있어서 저희 촬영장에 오셨는데 프로듀서님 소품도 협찬해주시고 그랬다. 이번에 녹음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셀린은 "저희 멤버들과 긴 시간 미팅을 했는데 모두에게 잘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다"고 답했다.

퍼포먼스도 돋보인다. 도희는 "두 가지 포인트 안무가 있다. 첫 번째는 제목과 맞게 인사를 하는 춤이다. 두 번째는 저희의 '케미'가 잘 보일 수 있는 엉덩이를 마주하는 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셀린 클로이 지원 도희 세미 채솔(왼쪽부터). 사진 제공=C9엔터테인먼트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안녕, 인사해' 뮤직비디오는 일본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시그니처의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을 아름다운 색감과 풍경으로 만날 수 있다. 지원은 "해외에서 처음 촬영했는데 멤버들과 노는 장면을 비하인드 카메라가 촬영해주는 것 같았다. 세미와 입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고 했고, 셀린은 "낯선 곳에서 촬영해서 걱정했는데 학교에서 따뜻하게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전작과의 차별점을 짚기도 했다. 세미는 "미니 4집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 혼란스럽지만 숨차게 달리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대중분이 듣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 지원은 "여름끝의 날씨로 정의할 수 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저희 만의 차별화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 벨이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에 참가해 이번 앨범은 6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클로이는 "벨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는데, 시그니처는 일곱 명일 때 가장 빛난다는 생각이 났다"고 했고, 세미는 "많은 상의를 거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시그니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도 쇼케이스 MC로 지원사격한 윤하가 어떤 조언을 건넸을 지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로이는 "최근에 윤하 선배님께서 연습실에 진자 좋은 청소기를 선물해 주셨다. 먼지 때문에 건강 나빠질 수도 있다며 편지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윤하에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채솔은 "작은 것에도 울고 웃을 수 있는 소녀들의 감정을 표현해봤다. 이루고 싶은 것은 저희의 음악과 무대를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보여드려서, 많은 분이 저희 팬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바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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