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태백 트레일 러닝’ 9월 2일 개최···왕복 30㎞ 구간

최승현 기자 2023. 8.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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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 1330 태백 트레일 러닝 안내 포스터. 태백시 제공

강원 태백시는 강원관광재단등과 함께 오는 9월 2일 태백산과 함백산 일대에서 ‘운탄고도 1330 태백 트레일 러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트레일 러닝은 산이나 초원, 숲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운동이다.

이번 ‘운탄고도 1330 태백 트레일 러닝’은 태백호텔 일원에서 시작해 태백산 천제단을 지나 만항재와 지지리 골을 넘은 뒤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30㎞ 구간에서 진행된다.

천천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13㎞의 걷기 코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회 중 태백체험공원의 시원한 갱도에서 열을 식힐 수도 있다.

강원 영월~삼척을 잇는 173㎞ 규모의 트레킹 로드인 ‘운탄고도 1330’의 노선별 테마코스. 강원도 제공

‘운탄고도(運炭高道) 1330’은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등 강원도 내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석탄 운송길과 숲길 등을 연결한 총연장 173.2㎞ 규모의 트레킹 로드로 지난해 9월 개통됐다. ‘광부의 삶을 돌아보며 걷는 길’ 등 각기 다른 주제를 지닌 15~28㎞가량의 9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1330’은 이 길의 주요 지점인 만항재의 높이(해발 1330m)를 뜻한다.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고원관광 도시인 태백시가 트레일 러닝의 최적지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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