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중국 관광객 수천명씩 쏟아진다..크루즈 31일 입항 재개

유동주 기자 2023. 8.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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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들이 탄 대형 크루즈가 제주항에 첫 입항한다.

29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인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오는 31일 오후2시 입항 예정이다.

블루드림스타 입항을 시작으로 올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상하이와 텐진에서 제주항으로 2~6일 간격으로 총 39척이 계속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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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개장한 제주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선이 정박해 있다. 이날 개장한 터미널은 사업비 413억원을 투자해 대지 6만727㎡에 연면적 9885㎡의 2층 규모다. 2015.10.21/뉴스1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탄 대형 크루즈가 제주항에 첫 입항한다. 29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인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오는 31일 오후2시 입항 예정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가 시작된 2017년 3월 이후 중국발 크루즈는 제주에 입항한 적이 없다. 6년 5개월 여만에 중국인들의 제주행 크루즈 여행이 재개된 셈이다.

2만4782톤(t) 규모의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체류하게 된다. 관광객들은 용두암, 한라수목원야시장, 도두무지개해안도로,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의 관광지를 3코스로 나눠 대형버스 30여대에 나눠 단체관광에 나선다. 제주도는 크루즈선이 항구에 접근하는 시간에 맞춰 풍물패 공연등으로 환영행사를 연다.

블루드림스타 입항을 시작으로 올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상하이와 텐진에서 제주항으로 2~6일 간격으로 총 39척이 계속 입항할 예정이다. 서귀포 강정항에도 8척이 들어온다. 대부분의 크루즈선들은 8만t 규모의 대형 선박들로 한 번에 수천명씩의 관광객을 태우고 온다. 내년 제주도 기항을 예약한 중국발 크루즈선은 30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중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해 제주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인 단체관광객 30~200여 명이 면세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9월부터 단체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들이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27.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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