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바래미마을'... 명품고택에서 힐링

봉화(경북)=심용훈 기자 2023. 8. 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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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여 채의 고택이 어우러져 병풍을 두른 듯한 고즈넉한 운치를 만들어내는 경북 봉화군 바래미마을은 옛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한 전통문화마을이다.

마을에 자리잡은 고택들은 이제 청정 자연을 벗삼아 전통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힐링명소'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 국가 지정 문화재 '만회고택'바래미마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만회고택은 영주와 봉화 지역의 첫 국가민속문화재이자 바래미마을 내에서는 유일한 국가 지정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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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고택·토향고택·소강고택 등
바래미마을 골목길 풍경./사진제공=봉화군


수십여 채의 고택이 어우러져 병풍을 두른 듯한 고즈넉한 운치를 만들어내는 경북 봉화군 바래미마을은 옛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한 전통문화마을이다.

마을이 하상(河上)보다 낮아 바다였다는 뜻을 가진 바래미마을은 독립운동 훈장을 받은 유공자만 14명이나 배출한 유서 깊은 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에 자리잡은 고택들은 이제 청정 자연을 벗삼아 전통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힐링명소'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 국가 지정 문화재 '만회고택'
바래미마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만회고택은 영주와 봉화 지역의 첫 국가민속문화재이자 바래미마을 내에서는 유일한 국가 지정 문화재이다.

만회고택 안채는 1690년에 준공된 33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사랑채는 세운지 200년 된 국가문화재다. 문화유산부문 최고등급인 관광공사지정 명품고택으로도 지정됐다.

만회고택 명월루에서는 한여름 태백산에서 시작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루를 감싸고 돌아나가는 자연 바람이 여름을 잊게 한다. 달밤에 이곳에 앉아 있으면 자연에 둘러싸인 봉화의 청정함에 절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만회고택은 1~4명까지 이용가능한 객실들이 준비돼 있으며, 대부분의 방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만회고택 명월루./사진제공=봉화군


◇ 아름다운 정원 갖춘 '토향고택'
토향고택은 후손들이 11대를 이어오며 살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품 고택이다.

고택의 방은 전통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현대식이라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객실은 한 칸 크기의 아담한 문간방을 비롯해 최대 4명까지 이용가능한 곳도 마련되어 있으며 간단한 과일로 구성된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특히 별도 마련된 독채는 최대 8명까지 머물 수 있는 한옥으로 신축돼 가족형 체험 숙박지로 안성맞춤이다. 용호정이라는 신축 한옥에서는 연꽃 연못을 바라볼 수 있다.

토향고택은 연못과 함께 다양한 꽃이 잘 어우러진 정원을 자랑한다.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언덕과 함께 전통그네와 투호던지기, 활쏘기 등 민속놀이 체험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도자기 체험과 서예 체험은 토향고택의 독특하고 특별한 자랑으로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토향고택 뜨락./사진제공=봉화군


◇ 고즈넉한 한옥의 멋 '소강고택'·'남호구택'

조선조 후기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형태로 문살 하나까지 전부 춘양목으로 지어진 소강고택은 100여년이 넘은 말 그대로 전통 한옥집이다.

소강고택의 객실은 어사방부터 사랑방까지 6개로 이 가운데 도령방은 고택에서 유일한 황토방이다. 한폭의 풍경을 마당에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문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소강고택 맞은편에 위치한 남호구택은 응방산 줄기의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복체험을 비롯 전통혼례 체험도 가능한 남호구택은 대부분 넓은 공간을 보유한 데다 큰 마당이 자리하고 있어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된다.

별채 영규헌은 최대 6인까지 지낼 수 있는 가족 단위 숙박지로 인기가 높다.

소강고택./사진제공=봉화군


봉화(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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