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4’, ‘무빙’ 패러디 후폭풍 “봉석이를 왜 19금으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가 선보인 디즈니+ ‘무빙’ 패러디 공개 후 누리꾼의 원성이 자자하다.
지난 26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진서연 편에서는 신동엽, 정이랑, 정성호, 진서연 등이 출연해 디즈니+‘무빙’을 패러디한 콩트를 선보였다.
‘무빙’에서 이정하가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김봉석은 설레거나 기쁜 감정이 들 때 몸이 붕 뜨는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이다. ‘SNL4’에서는 이 역할을 신동엽이 맡았다.
신동엽은 옆집 누나 진서연을 짝사랑해 진서연과 몸이 접촉할 때마다 몸이 붕 뜨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선정적인 설정이 추가돼 진서연이 매운 음식을 먹고 얼굴이 빨개져 콧소리를 내거나, 몸을 닦는 모습 등을 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동명의 드라마 ‘무빙’을 패러디한 것으로, 설레거나 기쁜 감정이 들 때마다 몸이 붕 떠버리는 능력을 가진 김봉석(이정하 분)의 캐릭터를 신동엽이 맡았다.
이에 원작 팬들은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SNL’이 성인 코믹물인만큼 선정적인 장면이 추가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드라마 속 김봉석이 미성년자라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무빙’에서 그려지는 김봉석은 다른 학생들보다 풋풋하고 순수한 영혼으로 그려지는 만큼 팬들의 원성은 더욱 거셌다.
앞서 ‘SNL4’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학교 폭력신을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학폭 가해자들이 뜨거운 고데기를 이용해 주인공의 몸에 화상을 입히는 장면을 쥐포를 태우는 장면으로 패러디했으며,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 역을 맡은 이수지는 쥐포 타는 냄새를 맡으며 “지금 먹어야 하는데~”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SNL’은 지난 2011년 tvN 을 통해 첫 방송 됐으며, 지난 2021년 쿠팡 플레이에서 독점 공개되고 있다. 팬층이 두텁고 연예인들이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연예인 사이에서도 작품 홍보의 틀로 종종 이용한다. 그러나 과거 날카로운 패러디로 인기를 끌었던 정치 패러디등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고 인기 드라마을 앞세운 자극적인 패러디만 남았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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