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제목 교체 논란에도 31일 시사회·간담회 변동없이 진행[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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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치악산'이 실제 지명을 사용해 원주시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등 행사를 강행한다.
그러나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연일 나오자, 원주시 측은 영화 제작사에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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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공포영화 '치악산'이 실제 지명을 사용해 원주시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등 행사를 강행한다.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측 관계자는 8월 29일 뉴스엔에 "오는 31일로 예고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선웅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한다.
앞서 치악산이 위치한 원주시는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상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다.
그러나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연일 나오자, 원주시 측은 영화 제작사에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원주시청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왔다. 제작사 측은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편 내에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됐다"면서 "해당 문구가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원주시 측은 "괴담으로 인한 원주시 훼손이 우려된다"며 "영화 개봉으로 인해 36만 시민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제작사 측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및 '치악산'이라는 대사의 삭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전했다.(사진=영화 '치악산' 포스터 및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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