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실증적 수치에 가짜뉴스·정치적 공격 힘 잃어"(상보)

김지연 기자 2023. 8.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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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29일 일본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수치가 나오면서 가짜뉴스·정치적공격이 줄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와 달리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 몇몇 야당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열린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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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29일 일본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수치가 나오면서 가짜뉴스·정치적공격이 줄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히려 많은 국민과 기업이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피해를 보거나 피해를 볼 수 있는 우리 어민을 위해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환기하며 "과학의 힘이 발휘되고 우리 사회 집단지성이 힘을 얻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과 기업은 물론이고 수산물 소비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언론인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계속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상황을 설명하며 아직도 국민 사이에 남아 있는 정서적 우려를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전한 '오염수 안전'의 근거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환경성은 지난 27일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전 인근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오염수 방류 시작 다음 날인 2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오염수 방류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 확대가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지난 24일 강원 주문진항 어민시장 내부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하지만 도쿄전력측이 오염수 방류 관련해 '매일 조사하겠다'는 약속은 며칠만에 파행됐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섞여있는 삼중수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방류 이후 1개월 가량은 제1원전 주변 3㎞ 이내의 10개 지점에서 매일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다의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지 못했다. 이를 분석하려면 지정한 모니터링 지점까지 가야 하는데, 배편이 태풍으로 인해 출항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육지와 가까운 2개 지점의 조사만 이뤄졌고 약속은 파행됐다.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와 달리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 27일에는 야당과 야권 성향 단체들이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몇몇 야당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열린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오염수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해역·수산물에 대한 안전감시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국산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74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삼중수소 측정 검사의 정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전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갑론을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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