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도·베트남 방문···인태지역서 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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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인도와 베트남을 연달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선거 캠페인 등에서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베트남 지도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미국을 중국·러시아와 함께 메이저파트너로 격상하고 싶어한다"고 밝혀 양국의 관계 강화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8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중국 인접국을 열거하며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그들인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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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격상 전망
희토류 부국···中 대체지로 낙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인도와 베트남을 연달아 방문한다. 최근 한미일정상회의에서 3국 간 안보 공조를 과시한 데 이어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결속을 강화하는 등 미국이 역내 ‘중국 입지 좁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백악관은 28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 증진, 기후변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7~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후 곧바로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티코는 앞선 18일 미국과 베트남 간 전략적 제휴 체결 계획을 보도하며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행정부 시절에 맺은 포괄적동반자협정에서 진전된 형태”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선거 캠페인 등에서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베트남 지도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미국을 중국·러시아와 함께 메이저파트너로 격상하고 싶어한다”고 밝혀 양국의 관계 강화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미국이 베트남과의 결속에 나선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인도와 함께 역내에서 중국의 대체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약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핵심 광물인 희토류 부국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가 점점 경색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을 이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4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지난달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상황도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9개의 선(남해구단선)을 긋고 90%가량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상설재판소가 2016년 중국의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인공섬을 지어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행보 등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8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중국 인접국을 열거하며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그들인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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