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파리 직행할까…평창 亞탁구 혼복서 중국 최강조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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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내달 3일 개막하는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직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29일 아시아탁구연합(ATTU)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 우승팀에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준다.
만약 이들 중 한 조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다른 조는 일찌감치 파리행 꿈을 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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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중국 톱랭커가 빠진 혼합 복식에서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어라!'
한국 탁구가 내달 3일 개막하는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직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29일 아시아탁구연합(ATTU)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 우승팀에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준다.
단체전의 경우 내년 초에 열리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8강 안에 들어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리행을 일찍 확정한다는 점 외에는 실익이 크지 않다.
그러나 개인전인 혼합 복식의 파리 직행 티켓은 의미가 좀 다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 내보내는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3위)와 장우진-전지희(이상 미래에셋증권) 조(9위) 중 본선행을 확정하는 조는 내년 3∼4월에 열릴 올림픽 지역예선 혼합 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등 국제대회에서 혼합 복식 부담을 덜고 단식과 남녀 복식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로 중국의 '최강' 혼복조로 손꼽히는 왕추친-쑨잉사 조가 출전하지 않아 한국으로서는 우승할 좋은 기회다.
중국의 4위 린스둥-콰이만 조 역시 이번 평창 대회에 출격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혼합 복식에 나서는 중국 조는 린가오위안-왕이디 조(34위)와 량진쿤-첸톈이 조(25위)로 모두 20위권 밖이다.
중국 선수들은 랭킹과 관계없이 늘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들과의 메달 경쟁은 분명히 어려울 터다. 그러나 1위, 4위 조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아 보인다.
지난 5월에 열린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WTT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 역시 한국 선수들이 혼합 복식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경쟁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종훈-신유빈 조와 장우진-전지희 조 사이의 내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혼합 복식 티켓은 나라당 딱 한 장만 준다.
만약 이들 중 한 조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다른 조는 일찌감치 파리행 꿈을 접어야 한다.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원 평창돔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35개국, 500여 명의 관계자 및 선수들이 참가하며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지난 26일 결전지인 평창에 입성, 27일부터 사흘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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