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LG에 닥친 '초대형 악재', 11승 외인 부상→'최대 5주 이탈'이라니... 경기는 우천 취소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2023. 8. 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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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위즈와 격차는 어느새 4.5경기로 줄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와 불펜 투수 함덕주(28)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왼쪽 골반 뼈 타박상"이라며 "4주에서 5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시즌 마지막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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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LG 아담 플럿코. /사진=OSEN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위즈와 격차는 어느새 4.5경기로 줄었다. 더 문제는 LG 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것이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와 불펜 투수 함덕주(28)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왼쪽 골반 뼈 타박상"이라며 "4주에서 5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시즌 마지막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플럿코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투수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2.3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11승 3패 ERA 2.41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NC 다이노스전 4이닝 1실점한 뒤 물러났는데 당시 LG가 밝힌 이유는 '좌측 내전근 이상'이었는데 검진 결과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다만 복귀까지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는 점이 문제다.

플럿코(왼쪽). /사진=OSEN
후반기 들어 다소 부침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에이스 투수의 공백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심지어 핵심 불펜 투수 함덕주까지 이탈했다. 염 감독은 "오랜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다보니 회복력이 떨어졌고 한 번 던지면 다음날 쉬어도 잘 회복이 안됐다"며 "최근 부진하며 조짐이 보여 예방 차원에서 먼저 휴식을 주려고 1군에서 말소했다"고 전했다.

LG는 플럿코와 함덕주를 대신해 김윤식과 이지강을 콜업했다. 김윤식은 플럿코가 빠진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야 한다. 플럿코가 5,6회 가량 로테이션에서 이탈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김윤식은 1군에서 11경기 3승 4패 ERA 5.29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후반기 3경기에서 13⅔이닝 4실점 ERA 2.63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

KT는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며 2위까지 도약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2패로 무섭게 LG를 추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함덕주를 내려보낸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 몇 경기가 아닌 마지막 30경기 정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아픈 기억도 있다. 당시 염 감독이 이끌던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에 9경기를 앞서갔으나 막판 맹추격을 당했고 결국 승률에서 밀려 정규리그에선 2위, 최종 3위로 뼈아프게 시즌을 마쳤다.

한 차례 뼈아픈 경험을 했던 염 감독이 이번엔 위기의 LG를 이끌고 어떻게 난국을 헤쳐갈 수 있을까.

한편 이날 예정됐던 두산과 경기는 잠실구장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LG와 두산은 나란히 이날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던 이정용과 브랜든 와델을 30일 경기에 출격시킨다.

함덕주. /사진=OSEN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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