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폐업한 중개업소 1만곳… 지방 거래량 저조·전월세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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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만 1만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약 8000곳으로 휴·폐업이 신규 개업 규모보다 많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수는 총 9265건으로 폐업은 8422건, 휴업은 843건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개업은 줄고 휴·폐업은 늘어나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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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통상 개업 늘어나는데… 폐업 1000건 이상 9개월째
“지역별 거래량 편차 크고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
올해 7월까지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만 1만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약 8000곳으로 휴·폐업이 신규 개업 규모보다 많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지역별로 거래량 편차가 심해 계약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수는 총 9265건으로 폐업은 8422건, 휴업은 843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같은기간 개업한 사무소가 7942건인 것에 비하면 휴·폐업한 곳이 더 많은 셈이다.
통상 11월에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는 개업이 늘어나는 편이다. 그러나 개업 공인중개사의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976명으로,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11만70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11만6494명) 이후 처음이다. 폐업 공인중개사무소 수는 지난해 11월 1103곳 이후 9개월 째 1000곳을 넘기고 있다.
업계는 아직 지방의 주택 거래량이 늘지않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최근 아파트 거래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수도권에 국한된 이야기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누계 매매 거래량은 27만4608건으로 전년 동기(31만260건) 대비 11.5%나 줄었다. 누계 전·월세 거래는 146만1664건으로 전년 동기(157만467건) 대비 6.9% 감소했다.
또 역전세와 전세사기 등 여파로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7027건에 그쳤는데, 전년 동월 2만1910건인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다세대와 연립의 경우 지난 7월 전월세 거래량이 9628건으로 아직 1만건에도 못미쳤다. 지난해 7월엔 1만1782건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개업은 줄고 휴·폐업은 늘어나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중개업은 ‘거래를 먹고 자라는 유기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거래회전율이 아주 중요한데, 서울 아파트도 거래량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특히 지역별로 거래량 편차가 크고 전월세거래량도 회복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 중요한 중개업자들이 투잡도 뛰고 휴업도 하다가 도저히 운영이 안 돼 폐업하는 건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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