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템퍼링·IP…오메가엑스 前·現 소속사, 법정에서 만날까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측은 법정공방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29일 "스파이어와의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에 따른 민∙형사 고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현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이 포함된 모든 온/오프라인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의 의도를 담은 게시물들은 선처 없이 민∙형사 고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사는 법적 절차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모두 완료했으며, 이후 관련 게시물들의 삭제 또는 수정 등이 이루어지더라도 사전 수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픔을 딛고 일어선 열한 명의 멤버들은 그룹 활동 지속을 위해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추후 민∙형사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전속 계약 해지 및 IP 양도 합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성추행 등에 대한 추가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진행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소송건에 대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의 '무혐의' 판결 주장과 합의 조건 선 위반을 바탕으로 당사는 성추행 등에 대한 민∙형사 고소장을 접수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 대표 A씨의 오메가엑스에 대한 폭언·폭행·성추행 등을 보도했던 기자와 함께 템퍼링에 가담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이와 관련 녹취록의 존재를 주장했다 입장을 번복한 유튜브 채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안 관련 영상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에 대한 형사 고소 완료했음을 알렸다.
같은 날 오후 스파이어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당사는 IP 양수도 계약 당시 다날엔터 및 양수인(전 매니저 A씨)에게 '오메가엑스가 다날엔터 또는 다날엔터의 관계사로 들어가는 것이라면 본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당사는 다날엔터와 양수인으로부터 '양수인과 오메가엑스가 독립하여 활동하는 것이고 귀사는 여기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고 IP 양수도 계약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7월 3일 오메가엑스는 다날엔터 관계사인 아이피큐(전 픽쳐레스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IP 양수도 계약의 양수인인 매니저 A씨가 당사 쪽에 연락했고, 3차례 만남을 통해 템퍼링 의혹의 정황과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스파이어는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IP 양수도 계약의 취소 절차까지 진행 중이다. 오메가엑스 멤버들 역시 전속계약 해지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개별적인 전속계약의 해지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양수인 및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IP 양수도 계약에 대한 위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만이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의무를 이행할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당사는 이러한 이유들로 IP 양수도 계약의 취소 및 해제(해지) 절차를 진행 중인 바, 당사와 오메가엑스 멤버들 사이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오메가엑스 IP는 조만간 회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아이피큐 측과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최근 벌어진 유튜버의 템퍼링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당사와의 분쟁 내용을 공개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위와 같은 IP 양수도 계약의 해제(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이고, 형사처벌 및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는 행위"라며 "아이피큐와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행위에 대한 법률 검토를 통하여 형사고소(또는 고발), 민사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갖고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언 및 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5월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합 IP 제작 그룹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