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너구리 형사 조상건, 4월 별세 "갑작스럽게"..향년 77세

최이정 2023. 8.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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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역으로 대중의 뇌리에 깊이 새겨진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故) 조상건은 지난 4월 21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나 가족장을 치렀다.

고 조상건의 조카가 한겨레에 밝힌 바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심장과 신장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긴 했지만, 차기작 검토를 하는 등 변함없는 일상을 지내던 중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게 됐다.

고 조상건은 194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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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타짜'에서 너구리 역으로 대중의 뇌리에 깊이 새겨진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故) 조상건은 지난 4월 21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나 가족장을 치렀다.

고 조상건의 조카가 한겨레에 밝힌 바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심장과 신장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긴 했지만, 차기작 검토를 하는 등 변함없는 일상을 지내던 중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게 됐다. 

고 조상건은 194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이후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1966년 연극 '배우'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다수의 굵직한 배우를 배출한 극단 목화의 창립 멤버로 알려져 있다. ‘춘풍의 처’, ‘태’, ‘자전거’, ‘불 좀 꺼주세요’ 등 수십편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1986년에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타짜’를 비롯해 ‘무방비 도시’, ‘죽여주는 여자’, 드라마 ‘김구’, ‘그저 바라보다가’, ‘모던파머’ 등에 출연했다. 묵직하면서도 유니크한 저음으로 대표되는 개성 넘치는 연기자이자 무게감 있는 신스틸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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