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투자로 5배 대박낸 이곳…설빙 인수로 ‘디저트 불패’ 잇나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CK는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설빙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 인수를 위해 1년 가까이 대주주 측과 인수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서 거론된 설빙의 가치는 1500억원대로, UCK 측은 75% 정도의 지분을 1300억원에 인수한다. UCK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주요 조달원으로 활용하고, 인수금융 자금을 추가로 활용하는 구조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설빙은 빙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디저트카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 이래 국내 빙수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한국 전통 디저트 메뉴인 빙수를 다양화하며 차별성을 확보했다.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2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 매출 183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점포 수는 약 600곳에 달한다.
UCK파트너스는 해외 진출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으로 설빙을 키울 방침으로 알려졌다. 설빙은 현재 일본,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사업 운영권)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으나, 인수 뒤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사가 직접 담당하며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UCK는 설빙 외에도 식음료(F&B)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여왔다. 앞서 UCK는 버블티를 판매하던 공차와 커피•스페셜티를 취급하는 ‘테라로사’ 운영사 학산 등을 인수했다. 과거 공차를 인수했을 때도 한국•대만•일본 3개 법인을 통합해 구축한 글로벌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17개국에 진출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 인수 당시 500억원 수준이던 공차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티에이어쇼시에이츠(TA Associates)에 2800억원에 매각하면서 5배 넘는 수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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