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US오픈 첫날…부진 씻어낸 팀·1회전 탈락한 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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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첫날 이변이 속출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도미니크 팀(81위·오스트리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버블릭(27위·카자흐스탄)을 3-0(6-3 6-2 6-4)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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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시비옹테크, 가볍게 1회전 통과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첫날 이변이 속출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도미니크 팀(81위·오스트리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버블릭(27위·카자흐스탄)을 3-0(6-3 6-2 6-4)으로 완파했다.
팀은 한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139위·스페인)이 이루는 남자 테니스 '빅3' 구도를 깰 차세대 주자로 손꼽혔다.
2020년 US오픈에서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궜다. 나달, 조코비치가 아닌 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당시 4년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부진을 이어왔다. 2020년 US오픈 이후로는 한 번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급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21년 호주오픈에서 16강까지 오른 이래 한 번도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은 버블릭을 꺾고 2021년 호주오픈 3회전 이후 927일 만에 메이저대회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팀은 "약 2년 반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승리라 무척 특별하다. US오픈에서의 모든 과거와 추억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4위이자 차세대 선두 주자로 주목받는 덴마크의 '신성' 홀게르 루네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63위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63위·스페인)에 1-3(3-6 6-4 3-6 2-6)으로 패배했다.
루네는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연달아 8강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올해 만 30세인 바에나는 ATP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적이 있으며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루네는 자신의 경기를 큰 코트가 아닌 5번 코트에 배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루네는 "그 코트에서 뛰게 될 줄 몰랐다"면서 "실망스럽지만 패배한 것이 코트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자단식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단식 세계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1회전에서 71위 레베카 마사로바(스페인)에 0-2(4-6 4-6)로 완패했다.
2021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4강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린 사카리는 올해에는 메이저대회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만 3회전까지 올랐을 뿐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짐을 쌌다.
2021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2회전 무대를 밟은 마사로바는 생애 첫 3회전 진출을 노린다.
우승 후보들은 이변 없이 1회전을 통과했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보유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뮬러(84위·프랑스)를 3-0(6-0 6-2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베르나베 자파타 미라예스(76위·스페인)와 대결한다.
여자단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1회전에서 레베카 페테르손(86위·스웨덴)을 2-0(6-0 6-1)으로 잡고 2회전에 올랐다.
시비옹테크의 2회전 상대는 다리아 세빌(322위·호주)이다.
미국의 코코 고프(6위)도 1회전에서 로라 지그문트(121위·독일)에 2-1(3-6 6-2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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