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 순항…포렌식에 시간 오래 걸려"

한병찬 기자 이기범 기자 2023. 8.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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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수사가 계획에 따라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서울 양천구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주가 폭락 사태 수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세운 계획에 따라 부분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원래 세운 계획에 따라 달라진 것 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폭락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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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물 분석·전산자료 포렌식 과정 많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이기범 기자 = 검찰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수사가 계획에 따라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서울 양천구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주가 폭락 사태 수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세운 계획에 따라 부분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원래 세운 계획에 따라 달라진 것 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측면은 부인할 수 없다"며 "압수물 분석과 전산자료 포렌식 과정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 라 대표 등 11명에 대한 4차 공판기일에서 라 대표 일당의 시세조종이 주가 폭락 사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시세조종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 산정 시점을 4월21일로 봤다. 주가폭락이 일어난 그달 24일은 제외한 것이다.

검찰 의견서에는 판례상 시세조종은 마지막 날이 부당이득 산정 근거인데 24일 자 폭락은 라 대표 일당의 주문 외에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라 대표 일당의 주가 방어 주문은 기존 거래 형태와 달라 실제 장에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라 대표 일당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것이 핵심"이라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부분, 폭락한 부분을 나눠서 봐야 하는 것은 있어도 라 대표가 모든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니까 초창기와 달라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라 대표 측은 지난 6월 첫 재판에서도 "진정한 이익을 본 세력이 있고 법정에 있는 사람은 모두 피해를 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가폭락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함께 밝히는 게 이 사건의 근본 쟁점"이라고 대주주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투자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통정매매와 고가매수 시종가 관여 등 시세조종을 통해 8개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켜 73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해 기소된 것이지 주가폭락으로 기소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폭락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 측이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면서 키움그룹 전략경영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고 내부정보 등을 이용한 정황(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23일에는 한국증권금융을 압수수색해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김 전 회장의 자택 그리고 김 전 회장의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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