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이틀 연속 상승… 조선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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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2550 위에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점이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미·중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한화오션(6.91%)과 현대미포조선(4.00%), HD한국조선해양(2.49%) 등 조선주는 국제유가 상승과 신조선가 지수 강세 덕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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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2550 위에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점이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시장은 곧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며 강보합권에서 다소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4%) 오른 2552.1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5포인트(0.29%) 오른 2550.76에 출발해 2545~2556대 사이에서 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65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15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미·중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찾은 건 7년 만이다.
여기에 시장이 우려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가 의외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2거래일 연속 코스피 상승과 함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5원 내린 1321.9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1% 이내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종목 수가 전날보다 감소하고 최근 거래대금이 부진하면서 이날 코스피 상승세도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31일에는 연준이 주목하는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내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월(4.1%)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 또 비농업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 실업률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견고한데 물가 다시 상승 조짐을 나타내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어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8조1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NAVER 등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오션(6.91%)과 현대미포조선(4.00%), HD한국조선해양(2.49%) 등 조선주는 국제유가 상승과 신조선가 지수 강세 덕에 급등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조선업황을 나타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6%), 운수장비(1.83%), 종이·목재(1.05%), 서비스업(1.04%), 의약품(0.96%) 등이 올랐다. 음식료품(-1.14%), 철강·금속(-1.06%), 유통업(-0.77%)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6.86포인트(0.75%) 오른 916.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28%) 오른 911.94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2억원, 2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52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는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1조955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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